부스 운영자·도우미 근무자 온정
축제기간에만 3200만원 기탁

화천산천어축제 폐막 이후 인재육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지역에서는 매년 2월 축제 부스를 운영한 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기업,개인들의 장학금 전달이 줄을 잇는다.특히 올해는 지은보은(知恩報恩: 남에게 입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갚는다)의 장학금 기탁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간동면 오음리 주민 조경희(여·47)씨는 12일 군청을 방문해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금 30만원을 기탁했다.조씨의 첫째 자녀는 지난해까지 화천학습관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이화여대에 합격했다.둘째 자녀도 학습관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조씨는 첫째 자녀가 학습관 교육지원에 이어 대학생이 되어서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자 고마운 마음에 다른 자녀들을 위해 기탁금을 전달했다.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오영택(한양대 2학년),승택(연세대 원주캠퍼스 2학년) 형제가 최문순 이사장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화천이 고향인 형제는 이번 축제 기간 대학생 도우미로 근무하고 받은 돈을 아낌없이 장학금으로 내놨다.이들 역시 고교시절 화천학습관에 다니며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고,지금은 대학생 학자지원금을 받아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화천산천어축제 기간에만 모두 15개 단체 및 개인이 32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고,기탁자는 지금도 매일 이어지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연말연시에는 화천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선국)가 500만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전달했다.지난해의 경우 51개 단체와 개인이 모두 1억2853만원을 전달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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