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문화복지위 관련조례안 가결

조선 최초 여성의병장인 춘천출신 윤희순 의사 선양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춘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2일 제288회 임시회를 열고 김지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춘천시 윤희순 의사 선양사업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그동안 춘천시에는 윤희순 상 제정에 대한 조례만 있었을 뿐 윤희순 의사 선양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을 규정한 조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례안에는 윤희순 의사를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조사,연구,선양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문화복지위원회는 이날 원안에 있던 윤희순 선양사업 시민위원회 구성 중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조항을 삭제,시장의 개입을 차단했다.

이날 심의 과정에서는 조례안에 포함되는 여성 독립유공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옥자 의원은 “조례안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지숙 의원은 “윤희순 의사는 조선 최초 여성 의병장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독자적인 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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