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원주국토청 방문
국도사업구간 30.7㎞ 제시
사업비·통행시간 절감 강조

▲ 이재수 시장은 12일 오후 원주국토청을 방문,제2경춘국도 노선으로 춘천시 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이재수 시장은 12일 오후 원주국토청을 방문,제2경춘국도 노선으로 춘천시 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속보=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제2경춘국도 노선안을 놓고 춘천시와 가평군 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본지 2월12일자 1면 등)된 가운데 춘천시와 원주국토관리청이 2021년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12일 오후 원주국토관리청을 방문,주현종 청장을 만나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과 춘천시 안으로 노선을 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시장은 춘천시가 제시하는 노선은 30.7㎞로 제2경춘국도 사업 구간인 32.9㎞보다 2.2㎞ 단축되고 사업비도 덜 들어 통행시간 단축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노선이 가평·청평과 인접하면 오히려 제2경춘국도에 차량이 몰려 교통체증을 유발,기존 국도46호선은 차량이 급감해 주변 상권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이와함께 현재 미착공 상태인 서면 당림리~신북 용산리 구간을 조기 착공하고 이를 제2경춘국도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종 청장은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은 조기착공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2021년 착공,공사기간도 당초 5년에서 4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면~용산 구간을 내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적극 반영,이 도로가 제2경춘국도와 연결돼 양구를 거쳐 북한 금강산 지역을 잇는 주요 통일 노선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원주국토관리청은 내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노선 효율성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 가평군 공세를 의식,“제2경춘국도 예타면제는 대통령께서 강원도를 위해 준 사업이지 경기권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예타조사 발표 전 최문순 지사와 만나 예타면제를 예상,효과를 극대화 하기로 하고 도와 시가 힘을 모으자고 지사께서 말씀하셨다”며 강원도와의 공조체제 구축도 다짐했다.

강원연구원은 춘천시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2시 강원연구원에서 제2경춘국도와 춘천시 광역교통망 구축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국토연구원 최재성 책임연구원이 ‘포용성장을 위한 교통SOC투자와 정책과제’, 강원연구원 김재진 연구위원이 ‘제2경춘국도와 춘천시 교통SOC 확충 과제’를 주제발표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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