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측 진입 막고 집행관 대치
토지 일부 대기업 총수 명의
건축물 철거문제 수년째 갈등

▲ 춘천지법 속초지원 집행관들이 12일 오전 양양 휴휴암 요사채에 대한 대집행에 나선 가운데 이를 거부한 사찰 측과 대치하고 있다.
▲ 춘천지법 속초지원 집행관들이 12일 오전 양양 휴휴암 요사채에 대한 대집행에 나선 가운데 이를 거부한 사찰 측과 대치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쯤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양양 휴휴암 요사채에 대한 대집행에 나섰다.대지영농의 신청으로 이뤄진 이날 대집행에서 집행관들은 사찰 내부로 진입하려 했으나 사찰측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강력하게 저항해 대치국면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집행관들은 안전사고 우려 등이 제기됨에 따라 강제적인 진입은 시도하지 않아 3시간여 대치만 이어지다 오전 11시 30분쯤 현장에서 철수해 실제 대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에 위치한 휴휴암은 사찰내의 토지 일부가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인 D기업 총수 명의로 건축물 철거문제를 놓고 업체측과 수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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