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특별한 연주회 기회를 갖게 돼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마카조아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고향인 강원도에서 연주회를 갖게된 이수현(춘천·사진 왼쪽)·김홍기(원주) 피아니스트가 이번 무대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수현 피아니스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며 지역의 음악 꿈나무들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이수현 씨는 어려서부터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지만 집안형편상 일반 학생으로 춘천여고에 진학,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며 경희대 대학원(피아노전공)을 수석졸업했다.이수현 씨는 이후 201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 수석 입학했으며 국내 음악 콩쿠르에서 수차례 상을 타기도 했다.이 씨는 이번 후원을 받으며 피아니스트로서의 성장과 함께 후배양성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이 씨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 돼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음악회를 갖게 됐다”며 “제가 무대의 주인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수백년전부터 이어져 온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관객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홍기 피아니스트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앙음악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윤이상국제악콩쿠르,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우승과 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다.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 재학 중인 김홍기씨는 지난달 목포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협연자로 무대에 섰고 오는 5월 중국을 시작으로 스페인,독일 등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김 씨는 이번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이 나아가야할 인생의 목표를 찾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관객과 소통하고 무대에 오르며 진정한 ‘꿈’을 찾아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김 씨는 “고등학교때까지는 막연히 예술쪽 진학을 목표로 했고 현재 음악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미래를 찾는 과정에 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것으로 안다.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이라는 것을 전파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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