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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탈·선수층 빈약, 도 동계체육 차세대 부실 우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 강원동계스포츠를 다시보다]
② 종목별 경기력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동계종목선수 16명 감소
강원체고 빙상 코치진 대거 이탈
“초등-대학 설상 훈련체계 시급”

한귀섭 2019년 02월 13일 수요일
강원동계스포츠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스켈레톤,봅슬레이,스노보드 등의 종목에서 세계적 스타선수를 배출하며 이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윤성빈,이상호,김보름 등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올림픽 이후 체계적인 선수육성과 훈련여건 개선 등이 기대와 달리 뒷걸음질치면서 올림픽 효과가 반감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내 동계종목 육성학교는 올림픽 이전인 2017년 6월 기준 45개교에서 빙상 12개,설상 29개,컬링 4개교에서 292명의 선수가 육성됐다.하지만 1년 뒤인 지난해 6월에는 빙상 10개,설상 26개,컬링 4개교 276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또 강릉에 연고지를 둔 스포츠토토 빙상팀은 올림픽이후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등 선수이탈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빙상 종목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144명의 태극전사 중 강원도 소속(26명)이거나 출신선수(12명)는 모두 38명이었다.이는 전체 출전선수의 26.4%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이상화(스포츠 토토),김보름(강원도청),김준호(강원도청) 등 걸출한 스타급 선수들을 보유하며 빙상 종목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 1년만에 이상화는 스포츠토토의 연고지 이전으로 강원도를 떠났고 강릉출신 심석희는 최근 폐막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김보름(강원도청) 역시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이들 올림픽 스타의 부진 속에 강원도 빙상계는 차세대 강원동계체육을 이끌어갈 꿈나무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체고는 빙상 지도자들이 대표팀 코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새로운 코치영입을 시도했지만 두차례나 불발에 그친 여파로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다.이로 인해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 중등부 스피드스케이팅 500m,1000m 등에서 메달획득이 기대되는 길영제(남춘천중)는 강원체고 대신 일반 고교로 진학,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실정이다.이외에도 전서현(원주 중앙초),황서윤(만천초)은 차세대 강원도 빙상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상 종목

설상은 겨울스포츠종목에서도 유난히 약세를 보인 종목이다.스키,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설상 종목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세계대회에서 이렇다할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비인기 종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윤성빈과 봅슬레이를 필두로 대거 메달을 획득하면서 설상종목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특히 도내에서는 김현수·이진복(강릉중앙고),이지예(상지대관령고),이준서(대관령중),김하임·신승우(대관령초) 등 설상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벌써부터 차기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허약한 선수층은 발목을 잡고 있다.

도내 초·중·고 선수들은 평창올림픽 이전 204명에서 이후에는 186명으로 줄고,설상종목 육성학교도 29개교에서 26개교로 감소했다.여기다 설상종목을 육성하는 대학도 드물어 선수들의 설상종목 기피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동계스포츠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선수수급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초·중·고·대학으로 연계되는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창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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