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대학 강사법 개정 여파
국립대 유지·소폭 증가 대비
일부 대학 최대 62과목 줄여
비정규교수노조 비판 목소리
상지대는 올해 전공 875개 과목과 교양 172개 과목을 확정해 전년과 비교해 전공과 교양과목이 각각 59개,3개 줄었다.재학생 수강 신청을 진행 중인 한림대도 전년대비 올해 개설과목 수가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올해 수강신청이 끝난 후 일부 폐강강좌가 나올 경우 개설 과목은 전년대비 더 줄 전망이다.
반면 국립대인 강원대 춘천캠퍼스의 경우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 전년과 비교해 소폭 늘었고 삼척캠퍼스도 비슷한 상황이다.강릉원주대도 1학기 개설 과목이 지난해 같은학기와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사립대학들이 강사를 줄이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특히 일부학교는 개설 과목 수가 늘었지만 온라인 강의를 늘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강사법 개정에 따라 대학 재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립대 중심으로 개설과목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