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전통 떡·제과·제빵 쿠킹 클래스

먹방,쿡방(음식 방송) 등 요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 직접 요리를 배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쿠킹 클래스는 요리 강좌로 단순한 레시피 이상의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준다.춘천에도 다양한 쿠킹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요리부터 전통 떡 그리고 제과제빵 클래스까지 대표적인 세 가지 쿠킹 클래스를 소개한다.



한식·양식·중식·일식 다양… 테이블 스타일링도

#민재의 키친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쿠킹 클래스 중 하나인 ‘민재의 키친’은 수많은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채소 소믈리에로서 관련 책을 출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민재 씨가 운영하고 있다.박민재 강사는 2008년 처음 춘천에서 쿠킹 클래스를 시작했으며 2015년 쿠킹 스튜디오를 열고 쿠킹 클래스 뿐 아니라 소규모 돌잔치,팝업 식당,푸드 스타일링 촬영,케이터링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쿠킹 클래스는 한식,양식,중식,일식을 비롯해 반찬,특별한 이벤트 요리 등으로 진행된다.정규 클래스는 특강 수업,단체 수업,학교 요리수업 등으로 진행되며 단기 특강은 ‘대보름 특강’ ‘샐러드 특강’ ‘크리스마스 요리’ ‘파스타 특강’처럼 각 시기에 맞게 분야를 나눠 개설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박민재 강사는 미술 전공자인만큼 테이블 스타일링에도 각별히 신경쓴다.수업을 가르치는 테이블 외에 별도의 식사 테이블을 연출해 테이블 스타일링까지 가르쳐 다른 쿠킹 클래스와 차별화를 둔다.특히 각 수업의 콘셉트 따른 테이블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위해 고가의 테이블웨어가 아닌 돌멩이,코르크마개,나뭇가지 등 주변의 사물이나 도구를 활용한다.덕분에 한상차림에 이야기거리가 생기고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좋다.또 채소 소믈리에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만큼 제철채소의 영양성분이나 보관법,고르는 방법 등을 함께 설명해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다.문의 010-310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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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떡부터 최신유행 떡케이크까지 ‘떡의 모든것’

#떡하니


떡을 전문으로 운영되는 쿠킹 클래스 ‘떡하니(honey)’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떡부터 최신 유행하는 떡 케이크까지 떡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이영애 강사는 춘천 조양리에 2012년부터 ‘떡하니’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치 동화 같은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그녀에게 ‘춘천의 타샤튜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주요 강좌로는 떡 케이크,쌀 베이킹 클래스 등이 개설돼 두텁떡,월병,송편 등을 만든다.특히 인기 강좌인 떡 케이크는 콩설기를 활용하고 절편꽃으로 카네이션,카라꽃 등을 장식하며 쌀베이킹은 가루로 떡을 만들고 오븐에 구워 건강과 식감을 모두 잡았다.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쌀가루 촉감을 충분히 느끼면서 떡을 만드는 체험교실을 운영하며 푸근한 할머니처럼 하나하나 그들의 손을 맞잡고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함께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일본 돗토리현에서는 매년 여름 우리나라 떡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쿠킹 클래스에서 만들어지는 떡은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 또한 훌륭해 마음을 담은 선물로도 활용되고 있다.3월부터는 파티 클래스가 신규 개설돼 카페 운영자들에게 쌀을 활용한 레시피와 케이터링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문의 010-8822-1162.



‘프랑스의 달콤함’ 아이싱쿠키·마카롱·초콜릿

#아뜰리에 빠시옹


춘천보다 타지에서 더 입소문을 끌고 있는 프랑스 제과제빵 쿠킹 클래스 ‘아뜰리에빠시옹’.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 출신인 박선영 강사는 2016년 홈베이킹 클래스를 개설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2월 정식매장을 오픈하고 쿠킹클래스 공방,외부출강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개설강좌는 6개월 과정의 베이킹 취미 정규반을 비롯해 아이싱쿠키 자격증 클래스,초콜릿 클래스,카페 브런치 클래스 등이 운영 중이며 마카롱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들도 진행되고 있다.

아뜰리에빠시옹의 쿠킹 클래스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원데이클래스는 단체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공방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인 수업들은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한다.수강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으며 자유롭게 질문하도록 유도하고 또 타인과 실력을 비교하면서 위축되지 않게 하도록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또 르꼬르동블루 출신인 만큼 수업 역시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

박선영 씨는 단순히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각 공정이 왜 진행되는지 재료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세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본인이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매달 다양한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14일 발렌타인데이와 내달 14일 화이트데이를 위한 이벤트 원데이클래스가 운영된다.문의 010-4120-6173.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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