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촌·서석면 설치
오늘 안 의사 사형선고일
“역사 되새기는 날 됐으면”

▲ 홍천 내촌면과 서석면에 설치된 ‘밸런타인보다 올바른 역사 알자’ 배너.
▲ 홍천 내촌면과 서석면에 설치된 ‘밸런타인보다 올바른 역사 알자’ 배너.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1919년 3·1독립운동이 들불처럼 번진 홍천군 내촌면과 서석면에 올바른 역사를 알자는 배너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창묵)는 이날 내촌면 척야산 문화수목원 앞과 내촌면,서석면 도로변에 올바른 역사를 알자는 배너를 설치했다.

배너에는 젊은이들에게 “밸런타인데이를 마음껏 즐기는 것도 좋지만 조상들은 젊은이들의 그러한 세상을 만들려고 생명을 바쳤다.이 날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월14일은 일제강점기 시대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 때문이다.안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를 향해 권총 3발을 발사해 저격한후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이후 중국 뤼순감옥으로 연행돼 수감된 이후 재판을 받다가 1910년 2월14일 오전10시30분에 열린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안 의사는 그해 3월26일 오전10시 뤼순 감옥 형장에서 순국했다.

김창묵 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은 “올해가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애국열사인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2월14일을 기해 다시 한번 올바른 역사를 되새겨보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배너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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