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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시어, 웅크린 마음 깨워요

김호석 2019년 02월 14일 목요일
매년 2월14일은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쌉싸름한 날이다.입춘이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올 것도 같고,꽃샘추위에 잔뜩 몸을 웅크려야 할 것같은 싱숭생숭한 시기다.겨우내 굳었던 몸과 마음이 완연한 봄날씨를 기다리게 만드는 2월,감성적으로 읽고 싶은 시집 두 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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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2019 첫사랑’

2017년부터 매해 봄 같은 제목으로 새로운 시를 선보이며 ‘봄의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김남권(평창출신) 시인이 올해도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2019 첫사랑’편을 출간했다.이번 시집은 봄의 국민 시가 되어 곳곳에 걸개그림으로 걸리고 널리 애송되는 4편의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를 포함,약 70편의 시를 실었다.표지와 각 장 페이지를 그림작가 ‘진아’의 감성 충만한 일러스트로 꾸며 봄의 약동처럼 동면 중인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당신이 나를 보아서 봄이 왔습니다’등 총 4부로 나눠 갖가지 봄을 노래하고 있다.다정한 연인을 그리워하듯,애틋하게 바라보듯 감성을 담아 써내려간 ‘시어(詩語)’ 속에는 꽃망울이 펴지며 빛을 내뿜듯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한편 김남권 시인은 월간 시문학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한국시문학문인회·강원아동문학회·솔바람동요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는 JTBC 뉴스룸,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에 소개돼 국민들에게 봄이 끝날 때까지 위로를 주는 문장으로 사랑받았다.도서출판 밥북.

# 말을 걸어오다

춘천출신으로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연옥 시인이 시집 ‘말을 걸어오다’를 출간했다.이 시집에는 시인의 삶 속 파편들이 시로 만들어지며 독자들에게 닿아 함께 호흡하는,고독하지 않은 삶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시인의 시는 나홀로 주체적이지 않고 ‘어스름’,‘즈음’ 등의 언어를 통해 ‘말을 걸어오는 것’과 ‘앉을 자리를 내어주는 것’들 사이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오민석 문화평론가(단국대 교수)는 안연옥 시인의 이번 시집을 ‘즈음 혹은 지속의 시학’이라 평가하고 있다.오민석 평론가는 책을 통해 “시인의 세계는 관계를 향해 있다.주체와 타자가 섞이고 넘나들며 외로운 독주가 아니라 반응하는 주체,타자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안연옥 시인은 2011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한국문인협회 강원지부,원주지부 시낭송분과장,토지시낭송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시낭송가이자 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이다.도서출판 시와표현.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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