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망월제·용물달기 취소결정

구제역 여파로 강릉시내 정월 대보름 맞이 전통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시는 오는 19일 남대천 둔치에서 예정됐던 ‘2019년 강릉 망월제’와 성산면 금산리 임경당 우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용물달기’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구제역 위기경보단계 수준이 ‘경계’로 격상된데 따른 조치라고 강릉시는 덧붙였다.임영민속연구회에서 주관하는 ‘망월제’와 강릉 건금마을용물달기보존회에서 개최하는 ‘융물달기’ 행사는 풍농·안녕을 기원하는 강릉지역의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행사다.시 관계자는 “전통민속문화 계승이 중요하지만,축산농가의 생업이 달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동참하기 위해 고심 끝에 최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망월제 등의 행사는 지난 2011년에도 구제역 확산으로 취소된 적이 있고,지난 2014년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강릉을 덮치면서 취소되기도 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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