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 13.8개 북 평균보다 4곳 많아
독립기념관 현지공동조사 제의 예정

북강원도 지역에 83곳에 달하는 3·1운동 사적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립기념관에 따르면 문헌상에는 812곳에 달하는 3·1운동 사적지가 북한지역에 산재해 있으며 북강원도에도 83곳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북강원도 지역별로는 이천군 22곳,김화군 21곳,철원군 14곳,회양군 11곳,평강군 9곳,통천군 6곳 등이다.북한지역 전체 군(郡) 당 평균 9.4개의 사적지가 있는데 반해 강원도 지역 군은 평균 13.8개의 사적지를 보유,상대적으로 3·1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눈여겨 볼만한 사적지로는 3·1 독립선언서가 강원도 각지로 배포된 장소인 평강면 천도교회당,독립선언서가 평강군에서 철원군으로 전달된 철원읍 천도교 교구실,이천군 각 지역에 조선독립선언서가 전파된 이천면 탑리 천도교회,회양군에 독립선언서가 전달된 회양군 유한영 가옥,조선독립선언서를 전달받아 독립만세시위를 계획한 통천군 임남면 최상린 가옥 등이 있다.

강진갑 경기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북강원 지역은 3·1운동 전인 1914년에 이미 천도교 철원·김화·회양·안협·금성·평강·이천 교구가 조직돼 이 교구 조직을 통해 독립선언서가 전파되며 3·1운동 사적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독립기념관은 북한지역 현지 남북공동조사를 관계 당국에 제의할 예정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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