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도로·하천변 등에 2022년까지 조성

강원 춘천시가 도심 생활권 곳곳에 ‘바람길 녹지축’을 대규모로 조성한다.

춘천시는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와 하천변, 공원, 녹지 등에 녹지축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부터 4년차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역 4개 구간에 자전거길(74km), 수목 1만 그루 가로수(89km), 띠 녹지(80km)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우선 20억원을 들여 소양강 순환로인 소양 2교부터 세월교 구간 자전거길 17.5km에 가로수를 심는다.

양쪽 터널형으로 가로수를 심고, 3곳에 거점 숲을 조성해 휴식 공간을 만든다.

내년에는 도심 공지천, 의암호, 춘천댐 순환로 등 3개 구간에 대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로수는 올해 15억원을 들여 학곡리부터 호반사거리까지 영서로 8km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4km 구간에 추진한다.

이밖에 올해 30억원을 들여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15만㎡ 부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사업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도심과 외곽지역 녹지축 연결을 위해 의암호와 소양강변 자전거길에 가로수를 심고, 주요 도로변에 가로수와 띠를 잇는 녹지를 만들어 맑은 공기를 만드는 게 사업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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