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정현우 ‘창고대방출’전
애니메이션박물관 한달간 진행
굴렁쇠·당나귀 초창기 작품 등
17회 개인전 작품 한 눈에 감상

▲ ‘당나귀’(2018) 정현우 작
▲ ‘당나귀’(2018) 정현우 작
춘천을 베이스캠프로 여기저기 떠돌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있는 뼛속까지 자유로운 정현우(양구출신) 화가가 이색적인 작품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현우 화가는 이달부터 한달간 춘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갤러리툰에서 ‘창고대방출’ 전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작가가 그동안 개인전을 연 후 보관하고 있던 50여점의 작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자리다.

‘굴렁쇠,소년,당나귀’ 등을 소재로 동심을 표현하는,초창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최근 7~8년간 쌓아온 작품들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정현우 화가는 “근 7~8년동안 한 해에 거의 두번씩 개인전을 했다.그 탓에 떠돌이 화가에게 짐이 될 만큼 많은 작품이 쌓였다”며 “그냥 나눠주고 싶어도,태워버릴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그림을 구매한 많은 컬렉터들이 있어 고민끝에 노골적으로 시장논리를 따르게 됐다”고 전시회를 갖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번 전시회는 모든 작품을 떠나보내고 다시 시작하는,정 화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정현우 작가는 “전시가 끝나면 또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지난 작업의 연장이 될수도,전혀 다른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어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우 작가는 1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제1회 평창비엔날레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4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화 일러스트 ‘도깨비랑 수수께끼내기’가 수록됐다.또한 시화집 ‘새들은 죄가 없다’,그림 엽서집 ‘꽃과밥’ 등 6권의 책을 펴냈다.정현우 작가는 현재 화천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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