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1주년 한·중·일 대학생 포럼 공동의 미래 고민
당장 올림픽 이후의 경기장 활용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고,정선의 가리왕산 문제는 그 가운데 가장 민감하게 직면한 화두입니다.이것을 단순한 이해관계의 문제로 보는 것은 평창올림픽이 던져 준 전환기적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가리왕산 문제는 환경이나 개발이냐의 문제를 넘어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8년 동계올림픽을 모두 치르고 3만 불 시대에 진입한 우리에게 달라진 의식과 비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와 정선주민,강원도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올림픽 이후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통과 의례이자 성장통이라 하겠습니다.과거의 기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강원 도민과 나아가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반드시 그래야 합니다.평창올림픽을 거뜬히 치러내고 1주년을 맞고 있는 지금,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화두이자,새로운 도전입니다.이것은 강원 도민이 직면한 또 다른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지난 13일 평창에서 열린 한·중·일 대학생 국제포럼은 현실에 발목이 잡힌 우리의 시선을 넓혀줍니다.이 포럼에서는 세 나라의 대학생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와 환경,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한·중·일은 지정학적으로 자연환경과 정치 환경을 공유할 수밖에 없습니다.미래세대들이 평화공존의 불가피성을 이해하고 공감을 폭을 넓혀가는 것이야말로 평창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유산을 지속가능하게 할 것입니다.2020년 도쿄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이어 열립니다.지난해 평창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릴레이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공존공영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