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소상공인과 대화서 다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정책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올해는 자영업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국내 자영업과 소상공인 규모는 작년 말 기준 564만명으로, 월급 없이 일하는 가족 110만여명을 포함하면 전체 취업자 2682만명 중 25%에 해당될 정도로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여러분의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에는 희망을 가지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설명하면서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의 환경을 개선해 지역 특성에 맞는 테마 공간과 쇼핑, 지역 문화와 커뮤니티, 청년창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약속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만을 초청해 대화를 한 문대통령은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자영업자 대책을 내놓고 지난해에는 청와대에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할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쏟고 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