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개 지역서 249명 재배정
유봉여중 6명 희망학교 미배정
도교육청, 남녀공학 전환 추진

2019학년도 강원도내 중학교 배정 결과,희망(최대 6지망)학교를 탈락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재배정이 이뤄졌지만 또다시 3년내내 원거리 통학을 인내해야 하는 학생들이 속출,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내 9개 지역에서 2019학년도 중학교 배정에서 탈락한 학생들과 전입자 등 남학생 125명과 여속생 124명(전체 249명)에 대한 재배정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재배정에서도 희망학교 탈락 학생들이 다수 발생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등교 시간이 대중교통 이용시 30분~1시간 소요되는 학교에 배정되는 상황이 빚어졌다.재배정에서도 아이가 희망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한 학부모는 “매번 등교시간에 아이를 데려다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 막막하다”며 아이가 잘 적응하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춘천지역의 경우 1차 배정 당시 유봉여중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달 인원이 발생한 가운데 1차 배정에서 희망학교(1~6지망)를 탈락한 임의 배정자 등 전체 52명(여학생 40명,남학생 12명)에 대한 학교 재배정이 실시됐다.

하지만 재배정에서도 희망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여학생이 6명 발생했다.특히 유봉여중의 경우 학군 거리가 차량으로 30분 이상 떨어진 성림초(5명),성원초(4명),신남초(1명) 등 원거리 통학자들이 재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인 유봉여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여학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며 “유봉여중에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지역은 재배정 인원이 92명으로 도내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했다.특히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북원중(옛 북원여중)에 남학생들이 대거 집중되며 탈락한 일부 학생들이 도시외곽지역에 위치한 중학교에 재배정되며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강릉지역도 42명에 대한 재배정(1~ 4지망)이 이뤄졌지만 일부 학생들이 구도심과 도심지역 희망학교에 재배정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중학교 남녀공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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