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말 보존회장 이·취임식
박명규 회장 보존방안 제시

“향토문화자산으로 강릉말(사투리)의 가치를 빛내고 전승 보존을 위해 팔도 사투리 교류 및 교육·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14일 밤 강릉 빌라드로체에서 열린 ‘강릉말(사투리) 보존회장 이·취임식’에서 박명규 신임 회장은 사투리를 통한 공동체 화합과 문화자산 전승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재억 강릉시 문화관광복지국장과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최상복 강릉교육장을 비롯 지역 기관·단체장과 사투리보존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 회장은 기록·보존의 체계화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홈페이지 활성화,팔도사투리 교류,사투리 시연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임기 중 핵심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

김남형 이임 회장은 “지난 4년 임기 동안 사투리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도전 골든벨 등의 행사 시연을 통해 강릉말의 자긍심을 심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토의 뿌리와 정서를 담고 있는 사투리가 공동체 결속을 다지고 강릉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동력이 되도록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박재억 문화관광복지국장이 대신한 축사에서 “고장의 고유 언어를 전승하는 것은 향토의 혼과 정신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사투리 보존·전승에 힘을 실었다.

최돈설 문화원장과 최상복 교육장은 “청소년들이 향토의 언어를 널리 쓰고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 활동을 통해 강릉말이 팔도사투리 가운데 가장 빛나는 존재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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