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현금 절도사건 사흘에 한번꼴 발생 주의요망

이용객이 깜빡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놓인 현금을 가져가 절도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예방·홍보에 나섰다.1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은행이나 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에서 손님이 인출한 뒤 깜빡하고 두고 간 현금을 슬쩍 훔쳐 달아나는 유형의 절도사건은 모두 122건이 발생했다.사흘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해 7월 22일 춘천에서는 A(50)씨가 ATM기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CCTV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혀 입건됐다.A씨는 초범인 점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부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같은 절도사건 예방을 위해 강원경찰청은 ATM에 홍보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이 스티커에는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셨나요?’,‘ATM에 놓인 현금을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경찰은 도내 금융기관 2122곳,편의점 1066곳,금융기관 무인점포 829곳 등 4846곳에 설치된 ATM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TM에 절도 예방 경고스티커를 부착했더니 관련 범죄가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며 “깜빡하고 현금을 두고 가거나 순간의 욕심에 인출된 현금을 꺼내 가는 절도사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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