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농업인회관 판매장
리모델링 이유로 중단 논란
군 “내실있는 방안 찾겠다”

영월군이 농업인회관 1층에 들어선 농특산물 전시·홍보·판매장 운영이 부실해 급기야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농업인회관은 2017년 2월 영월읍 제방안길 5번지에 12억원을 들여 지상 4층에 건축연면적 447.44㎡ 규모로 준공됐다.

이어 3차에 걸쳐 3년 위탁 기간에 월 임대료 150만원 등의 조건으로 위탁 운영자를 모집했으나 실패해 방치하다가 같은해 10월 1층은 군 직영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120여 품목의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으로 활용키로 결정했다.또 2층은 영월고추육성사업단,3층은 대회의실,4층은 농업인단체 사무실로 각각 사용하면서 농업인 정보 교류와 교육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듬해인 지난해 7월부터 ‘농부의 시장(Farmer’s Market)’이름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은 12월까지 6개월 동안 매출액이 600여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군 직영에 따른 기간제 근로자 2명 인건비와 관리 운영비는 모두 8500만원에 달했다.특히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2개월 동안은 리모델링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손경희 군의원은 “농업인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업인회관이 사실상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농특산물 전시·홍보·판매장 기능 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일단 문을 닫았다”며 “내실있는 운영 방안을 찾아 내달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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