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파괴·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주민 해결책 마련 호소
군 “추가 벌목 없도록 단속”

▲ 양구군 도사리에 설치된 태양광시설 주변으로 소나무가 베어진 채 방치돼 있다.
▲ 양구군 도사리에 설치된 태양광시설 주변으로 소나무가 베어진 채 방치돼 있다.
태양광 발전소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 도사리의 태양광시설 주변으로 소나무가 베어진 채 방치되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소 조성으로 경관파괴는 물론 토사유출과 산사태 위험도 배제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도사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 안쪽 태양광시설 인근 산비탈에 수십년생 소나무 30여그루가 베어진 채 방치돼 있다”며 “지난해 가을까지도 멀쩡했던 소나무들이 최근에 베어져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고 주장하며 대책을 호소했다.

소나무가 베어진 곳은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도사리 마을 안길 산비탈로 최근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주변 200여m에 걸쳐 소나무가 베어져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군청 산림관련 부서와 개발행위관련 부서,국유림관리소 등이 합동으로 조사를 벌여 소나무 벌목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조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나무가 벌목된 곳은 사유림 2곳과 국유림 1곳으로 태양광 사업가 산주와 국유림관리소에 사전허가를 받고 베어냈다”며 “지적공부상 임야와 전의 경계점을 기준으로 벌목된 소나무의 위법성 조사는 물론 더이상의 벌목행위가 없도록 지도·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