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인접 접근성 우수
1지구 바이오산업 특화 단지
기업유치 악영향 발생 우려

춘천시가 ‘영화특별시’를 표방하는 가운데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종합촬영소 조성 부지로 남춘천산업단지 2지구를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재수 시장 취임 이후 ‘영화특별시’를 내세워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영화 ‘군함도’,‘신과함께’ 등 대작을 잇따라 춘천으로 끌어들이면서 지역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지역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 일환으로 종합촬영소 건립을 추진,남춘천산업단지 2지구를 적합 부지로 보고 있다.해당 부지는 남춘천톨게이트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쉽고 36만평 정도로 면적도 넓기 때문이다.또 오는 4월 공고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도전해 40억원 규모의 스튜디오 건립을 따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춘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남춘천산업단지 2지구가 종합촬영소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최종 확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시의원들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2지구에 종합촬영소가 들어서면 1지구 기업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민 문화복지위원장은 최근 열린 주요업무보고에서 “남춘천산업단지를 어렵게 바이오 특화단지로 계획했는데 그 옆에 촬영소가 들어선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옛 102보충대 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조정희 문화콘텐츠과장은 “현재 남춘천산업단지 2지구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종합촬영소를 지으려면 문화산업단지로 변경해야 된다”며 “용역과 의견수렴을 거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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