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실현·상응조치 관심 집중
김 위원장 신년사 개성공단 등 언급
문 대통령 양측 중재역 힘 쏟을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가 실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대북 제재완화가 이루어지면 금강산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재가동이 ‘1순위’일 가능성이 크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전제조건과 대가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1차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이루어졌다”며 “1차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는 등 ‘중재역’에 힘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듯이 참모진에게 회담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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