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인터넷 토론회
총선 승리 이끌 적임자 놓고 설전

▲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17일 당대표 후보자 인터넷 토론회에서 문재인정권을 견제하고 2020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90분간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경제·안보 분야 구상과 차기 총선을 위한 외연 확장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확실한 우파 정당 건설’을 주장한 김 후보와 ‘중도 표심 확보’에 방점을 둔 오 후보는 극과 극의 인식차이를 나타내며 난타전을 보였다.오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개헌저지선을 넘어서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려면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중도층을 끌어 올 수 없어 수도권에서는 패배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에 김 후보는 “무당파·무응답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의견을 갖고 싸워가야 한다“며 ”제대로 된 우파 가치를 지키지도 못하면서 좌편향된 입장을 취하면 굳이 한국당을 선택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황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은 우리 안에서 싸우지 말고 힘을 모아 밖에 있는 대상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는 것”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이날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세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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