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정수 이후 6년 만에 처음

▲ 시상대에 오른 정재원[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시상대에 오른 정재원[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정재원(동북고)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렌티노의 바셀가 디피네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2019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 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 1,500m에서 1분 48초 82로 금메달, 1,000m에서 1분 11초 6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0m에선 6분 48초 95로 4위, 500m에선 37초 31로 16위에 자리했다.

1,500m 기록은 주니어 링크 신기록이었다.

네 종목 성적을 합산한 종합 점수는 150.278로, 러시아의 스테판 치스티아코프,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베티를 따돌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3년 남자부 서정수 이후 6년 만이다.

2015년과 2016년엔 김민석(성남시청)이 2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2006년 김유림과 2007년 노선영(부산시체육회)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엔 2016년 박지우(한국체대)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과 함께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매스스타트에서도 이승훈의 금메달 파트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형 정재웅(한국체대) 역시 빙속 선수다.

정재원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엔 조상혁(노원고), 박준형, 오상훈(이상 동두천고)과 호흡을 맞춰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합작해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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