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성남 판교 설계 착수
수도권 서남부 연결노선 주목
동해북부선 사업 설득력 더해

서울~강릉 KTX에 이어 인천~강릉간,목포~강릉간 철도 연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강릉이 동해안 중심 관광·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일 경기 시흥 월곶~성남 판교(40.3㎞)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위한 노반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오는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고,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중인 여주~원주(22.2㎞)간 철도와 연결되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직통으로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강릉에서 인천 송도까지 버스로 3시간52분 소요되던 시간이 1시간50분으로 2시간 줄어들고,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동해안을 잇는 철도 노선이 완성된다.또 충북선(청주공항-제천) 철도 고속화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남 목포∼강릉을 잇는 ‘강호축(江湖軸)’ 철도 연결이 현실화된 것도 주목된다.오는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호남선,강릉선 KTX와 연계해 목포~강릉까지 환승없이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강릉으로 이어지는 동해~삼척~포항(178.7㎞) 동해중부선 철도 전철화 사업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영남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되게 됐고,남북 교류사업 기대가 커지면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사업 본격화 목소리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교통 소외지인 강원도를 잇는 국가 철도망을 강화함으로써 서울 등 수도권 밀집 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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