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하노이 이동수단 관심
전용기·임대·기차 의견 분분
1차회담 때 수행단 수송 전력

▲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근접촬영 제지 제2차 북미회담을 9일 앞둔 1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앞에서 현지 공안이 취재진의 근접 촬영을 제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근접촬영 제지 제2차 북미회담을 9일 앞둔 1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앞에서 현지 공안이 취재진의 근접 촬영을 제지하고 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한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베트남을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역대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기차를 애용해왔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항공기도 꺼리지 않아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할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1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수백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베트남까지 갈 수 있는 방식은 전용기와 중국 항공기 임차 그리고 전용 열차 이용 등 3가지다.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직접 하노이까지 날아가는 방법이 유력하다. 참매 1호는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비행에 문제가 없다.김 위원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안전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참매 1호에 타지는 않았다.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마찬가지로 중국 지도부 전용기를 빌려 가는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다.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초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행기 임차 문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 4차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이 이용한 북한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등을 거쳐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가는데 사흘 가까이 걸리는 데다 중국 내 경비와 교통 통제 등 번거로운 절차가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베이징 소식통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참매 1호를 타고 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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