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운영 중단 사실상 폐원 절차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이 돌연 운영을 중단하고 억대의 돈을 빌린 원장까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춘천 소재 한 어린이집이 지난 11일부터 시설운영을 중단하고 사실상 폐원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현재까지 20여일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해당 어린이집은 만4세이하 영유아 10명 가량을 보육해 왔다.

원장 A씨는 최근까지 학부모와 타 어린이집 원장 등 지인을 상대로 억대 규모의 현금을 빌린 뒤 돌연 잠적한 상태다.이에 피해 학부모와 교사는 최근 춘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고소인 조사와 함께 원장 A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피해 학부모는 “원장이 수년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줄을 뒤늦게 알았다”며“지난달말부터 연락도 끊겨 경찰에 피해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본지는 수차례 S어린이집 원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박창현·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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