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권위·소통 행보 주목
지역치안확보 협력 모색

▲ 강원경찰청사를 방문한 신임 이승훈 춘천지방법원장이 김원준 강원경찰청장과 환담하고 있다. 윤왕근
▲ 강원경찰청사를 방문한 신임 이승훈 춘천지방법원장이 김원준 강원경찰청장과 환담하고 있다. 윤왕근
이승훈 춘천지방 법원장(사법연수원 17기)이 18일 역대 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부임인사를 겸해 강원경찰청을 찾는 등 법원의 눈높이를 낮춘 행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 법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경찰청을 방문,김원준 강원경찰청장 등 지휘부와 20분간 환담을 나눴다.신임 법원장이 강원경찰청사를 직접 방문하기는 강원청 개청 후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검찰에서는 지난 2017년 8월 도내 첫 여성 검사장이었던 이영주 전 춘천지검장이 강원경찰청을 방문한 전례가 있다.지난 2016년 대전고법 부장판사와 대전경찰청 2부장으로 첫 인연을 맺은 후 도내 양대 사법기관의 수장으로 두 번째 인연을 이어가게 된 두 기관장은 지역 치안 확보와 시민 안전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법원장은 “경찰과 검찰,법원 등 도내 3곳의 사법체계 축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범죄 예방대책이 잘 수행될 수 있다”며 “강원경찰의 아낌없는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에 김 청장은 “도내 치안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임무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지역 치안 인프라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신임 법원장은 이날 강원경찰청과 도교육청,춘천 소재 대학교 등을 잇따라 찾아 부임인사를 나눴으며 앞서 14일 취임식에 이어 강원도민일보를 방문,지역현안을 협의했다. 이종재·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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