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기자 간담회서 제시
“서면·레고랜드 등 아우를 것”
금강산 연결로 등 큰그림

속보=제2경춘국도 설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역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2월19일자 11면)이 나오자 춘천시가 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19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2경춘국도 개설에 대비해 서면과 레고랜드,캠프페이지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호수를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물과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서면 도포서원을 복원하고 한백록 장군과 신숭겸 장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관광자원 등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춘천시,강원연구원 공동 주최 심포지엄에서는 제2경춘국도 설치 후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앞으로 제2경춘국도 춘천 진입구간인 당림리와 용산을 연결,양구를 지나 금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주국토관리청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통일 시대에 대비해 해당 구간 인접 지역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시는 지난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를 추진,남북협력팀까지 만들었으나 대북제재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대북제재를 풀어서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가시적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며 “춘천은 이제 남북교류의 당사자가 된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남북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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