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춘천 ‘데미안 철학카페’
일상적 주제선정 자유토론
25일 원주 ‘위로는 덤입니다’
여행작가 초청 북콘서트 진행

▲ 지난달 춘천 데미안책방에서 열린 철학카페에서 시민들이 모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지난달 춘천 데미안책방에서 열린 철학카페에서 시민들이 모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춘천과 원주에서 시민들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후 7시 춘천 데미안책방에서 ‘데미안 철학카페’ 세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데미안 철학카페’는 강원대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최재혁씨와 이진남 강원대 철학과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넷째주 목요일마다 열리고 있다.철학카페는 철학적 전문지식이 아니라 일상적,사회적 문제나 자기 자신의 삶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1992년 유럽 파리에서 시작됐다.

춘천에서 열리는 철학카페는 매달 새로운 이야기주제를 선정,참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문화프로그램이다.이달의 철학카페 주제는 ‘시작’으로 참가비 5000원을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수익금은 춘천 인문학 진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재혁씨는 “교수님이 따로 강의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회자 역할만 할 뿐 철학카페의 중심은 참여 시민들로 이뤄지고 있다”며 “매번 10~20명의 시민들이 꾸준히 참여해 새로운 인문학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장진우식당에서 ‘위로는 덤입니다’ 북콘서트가 펼쳐진다.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전까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신동현 장진우식당 대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롯이 당신을 위한’이라는 타이틀로 최인엽 여행작가를 초청해 진행한다.최 작가는 지난해 다녀 온 스페인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3년 전의 유럽 5개국 여행,그리고 국내 여행지까지 배낭을 메고 홀로 돌아다니며 겪은 이야기를 책 ‘위로는 덤입니다’로 펴냈다.

이날 행사는 참여시민과 최 작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어쿠스틱 밴드의 연주에 맞춰 신 대표가 계절에 어울리는 가요와 팝송을 들려준다.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따뜻한 식사와 함께 와인 및 음료가 제공된다.

신동현 대표는 “그저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하게 담소나누고 싶다”며 “이야기와 노래,음식으로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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