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지자 합동연설회서 소동
김 후보 “품격있는 응원 부탁”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에 당대표에 출마한 김진태(춘천·사진) 후보가 자신의 강성 지지자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른바 ‘태극기 부대’라 불리는 강성 보수단체는 김 후보의 든든한 지지층이다.그러나 몇몇 지지자들이 전국 권역별 합동연설회마다 욕설과 고성 등으로 전대 분위기를 흐린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김 의원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당시 지도부와 다른 후보에게 야유·욕설을 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앞으로는 보다 품격있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19일 당부했다.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합동연설회장에서 야유 등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특히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소속 도 정치권 관계자들은 태극기 부대의 행동이 김 의원에게 역풍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는 “보다 원활한 합동연설회를 위해 현장통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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