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
FIA 인증 국제 경주용 트랙
자동차·바이크대회 연중 개최
호텔·테마파크 갖춘 복합공간
2017년 1600㎡규모 박물관 개관
명차30여대, 미니카 등 전시
해리포터 등 7가지 영화 테마

바퀴는 인류에게 자유를 선사한 최고의 발명품이다.그 바퀴로 질주하는 자동차는 달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열정으로 탄생했다.3만여개의 부품이 조화를 이루며 인류의 동반자로서 그동안 선진경제를 이끈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바퀴로 움직이는 이동수단에 대한 갈증은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시대(15C)로 거슬러 올라간다.보다 빠르게 보다 안락하게 달리고 싶어 했던 인류의 바람은 자동차 발전에도 가속도를 붙였고 20C 들어서야 현재 자동차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명차들을 인제스피디움에서 만나보자.

▲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 전시장 모습.
▲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 전시장 모습.
모험레포츠의 고장,인제에는 산악 지형에 맞게 설계된 서킷이 있다.국내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곳,바로 인제스피디움이다.인제스피디움의 핵심인 경주용 트랙은 세계자동차연맹(FIA)이 인증한 Grade2의 국제 규모서킷으로 총 길이 3908km에 이른다.서킷에서는 국내 유명 자동차경주대회와 바이크대회가 연중 열리고 콘도와 호텔도 운영돼 손님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명차들도 만날 수 있다.자동차테마파크의 복합 공간을 표방한 인제스피디움은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 욕구에 따라 엔터테크와 협약을 체결,지난 2017년 12월 스피디움 내에 클래식카박물관을 개관했다.클래식카 분야의 경험과 다량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김주용 엔터테크 대표가 관장을 맡고 있다.

박물관은 지상1층,1600㎡ 규모로 전시관과 영상교육관,간이식당으로 꾸며졌다.국내 최초로 1960~1990년대 세계를 주름잡던 자동차 중심의 ‘네오클래식’ 박물관을 표방,영국과 독일,이탈리아,미국 등에서 생산된 명차 30여대와 다이캐스트 미니카 등이 전시됐다.

특히 7편의 영화를 테마로 모두가 함께하는 공유와 교감,추억과 향수를 느끼는 아름다움,즐거움이 가득한 행복,다채로운 재미의 신나는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 플랫폼,‘나쁜 녀석들’의 장면 속 느껴지는 거친 차고 느낌의 주유소와 올드한 차량정비소,‘러시:더 라이벌’ 영화 주제인 1976년 그랑프리 대회를 콘셉트로 인제스피디움의 서킷을 형상화한 공간이 이색적이다.또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의 실제 외관을 묘사한 공간을 비롯해 ‘라라랜드’의 주인공인 미아와 세바스찬이 데이트한 리알토 극장 모습이 그대로 재연됐다.여기에 영화 ‘킹스맨’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이 탄생한 영국 BLACK PRINCE PUB과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로맨틱한 스페인 광장도 흥미를 끈다.

이들 공간에는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 비틀,피에스타 옐로 색상의 로버 미니와 영국을 상징하는 색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로버 미니 등 소형 대중차의 전설의 옛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영국에서 미니 탄생의 자극제가 된 BMW 이세타도 전시되고 있다.

또 빨간색 컨버터블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 스파이더,1세대 듀에토고,3세대에서 가장 적게 생산된 콰드리폴리오 베르데 등 영화 등장으로 익숙한 명차는 물론 영국 스포츠카 명문 로터스의 에스프리와 BMW의 새로운 시대를 연 뉴클래스 02시리즈,미국 캐딜락의 최상위 럭셔리 쿠페 엘도라도,다임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대 한정으로 생산된 희소 차량 더블 식스 등을 실물로 볼 수 있다. 최원명 wonmc@kado.net


■ 인제 클래식카 박물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 매주 월요일
-관람료: 성인 1만2000원,청소년9000원,어린이 7000원,군인·유공자 7200원,지역주민·경로·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정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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