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소양동 도시재생 일환
마을 문화 커뮤니티 공간 전시
시 “역사·문화 알릴 기회 되길”

근화동,소양동 주민들의 이야기와 삶이 책자와 영상으로 만들어져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춘천시는 근화동·소양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생 도서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시민의 삶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생 도서관’은 근화동·소양동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다.시는 이 지역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목표를 ‘옛길,맛길,물길이 어우러진 소양문화마을 만들기’로 설정했다.소양강을 끼고 있고 60여 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페이지,당간지주와 7층 석탑 등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재,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마을 거점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 마을 역사,문화,주민 이야기를 소개하고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이를 위해 시는 22일까지 인생 도서관 조성과 운영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4월부터 2020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인생 도서관은 매주 5일 이상 운영되며 지역 주민 이야기,소양로 명소와 생활사,소양로 역사 아카이브 등이 전시된다.

지역 주민 이야기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해 영상이나 책자로 기록할 계획이다.이 지역 주민들은 2000여 명으로 시는 사업자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터뷰 대상 주민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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