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문학 ‘동인’을 만나다] 7. 춘천 풀무문학회
1984년 문예창작반 주부 11명 출범
강원여성문학·연암수필상 등 수상

▲ 올해로 35년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춘천 풀무문학회의 회원들.
▲ 올해로 35년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춘천 풀무문학회의 회원들.
풀무문학회(회장 최현순·춘천문인협회장)는 1984년 4월 춘천 YWCA 문예창작반에서 활동중인 30~40대 주부 문인 11명을 시작으로 출범했다.당시 최돈선 시인,최종남 소설가의 창작지도를 받으며 여러 회원이 문단에 데뷔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한 도내 몇 안 되는 오랜 전통을 지닌 순수 종합문학 동인이다.창설 멤버로는 김금분(김유정문학촌장) 시인,박종숙(강원문인협회장) 수필가 등이 활동하고 있다.2000년 이후 여성회원 중심에서 변화를 모색,최현순 현 회장과 신준철,이준배 회원 등이 참여해 모임이 점차 활성화 됐다.35년의 기간동안 문학의 내면적 성찰을 추구해온 회원들의 깊이있는 작품 활동이 빛이 났다.김금분 시인은 제11회 강원여성문학상을,박종숙 수필가는 제4회 연암수필문학상을,박종성 수필가는 제1회 평창동계올림픽 편지쓰기 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문학상에서 작품을 인정받았다.

풀무문학회는 지난해 동인지 제30집 ‘그대에게 쓰는 편지’를 발간했다.풀무문학회는 2017년 ‘촛불’,2016년 ‘인연’ 등 해마다 특별한 주제를 담아 회원들의 작품을 모집하고 있다.지난해 30집에는 공동소재로 ‘풀무’를 선정해 회원들의 작품을 실었고 그동안 회원들이 자유롭게 써왔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엮었다.특집란에는 고인이 된 한미경·이명순 회원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들을 게재했다.현재 17명의 회원이 활동,매달 한 차례 모임을 갖고 문학토론과 합평회,문학기행 등을 통해 작품 향상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최현순 회장은 “올해도 회원들이 시,수필 등 다양한 문학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춘천의 문학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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