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원 상당의 명품 소나무 5그루를 훔친 14명이 20일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이들 일당이 훔친 높이 6m 70㎝, 둘레는 1m 10㎝에 달하는 수령 250년 된 명품 소나무.
▲ 2억원 상당의 명품 소나무 5그루를 훔친 14명이 20일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이들 일당이 훔친 높이 6m 70㎝, 둘레는 1m 10㎝에 달하는 수령 250년 된 명품 소나무.
수령 200년 이상 된 시가 2억원 상당의 명품 소나무를 훔친 일당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고성경찰서는 지역 야산에서 조경용 명품 소나무를 훔친 주범 A(51)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현장 책임자 B(44)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인근 사유림에서 자생하는 명품 소나무 5그루를 2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훔친 소나무는 수령 200년 이상 된 것으로,시가 2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등은 또 명품 소나무의 운반로 확보를 위해 자생하는 참나무를 비롯한 임목 78그루를 무단 벌채,산림 180㎡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고성지역 바람이 세고 산세가 험해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명품 소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해당 산주에게는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계약금을 지급한 뒤 산주 몰래 명품 소나무만 골라서 굴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A씨가 대구에 있는 가식장에 임시로 심어 놓은 소나무도 무단 절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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