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SOC 축소 영향
작년 2조5838억여원 기록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축소되면서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도내 중소기업 제품 총 구매액이 1400억원 이상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총 공공구매액은 3조1735억여원으로 2017년(3조3707억여원)보다 1971억여원(5.8%) 줄었다.이중 도내 중소기업제품 총 공공구매액은 2조5838억여원으로 전년(2조7242억여원)대비 1404억여원(5.1%) 감소했다.

총 구매액 중 중기제품 비중은 81.4%로 2017년(80.8%)과 비슷했지만,실제 구매액은 오히려 줄어 공공기관 납품사들의 경영부담이 커졌다.이는 도의 구매력이 비교적 크게 약화된 결과다.18개 시·군의 경우 도내 중기제품 총 구매액이 2조2637억여원으로 2017년(2조2077억여원)보다 559억여원(2.5%) 증가,기초자치단체 1곳 당 구매액이 연간 평균 31억여원씩 늘었다.반면 도의 지난해 도내 중기제품 총 구매액은 3200억여원으로 2017년(5165억여원)보다 1964억여원(38.0%) 줄었고,2016년(6425억여원)에 비해선 3224억여원(5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도는 평창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관급사업 등이 축소된 결과로 분석했다.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장은 “올림픽 이후 공공기관 납품사들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사업 발주시 지역산 자재를 확실히 사용할 수 있는 분리발주 제도 등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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