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드루킹 조작 현황 공개
권 의원 기사 비판적 여론 형성 주장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 의원을 향한 드루킹의 악의적인 댓글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대상자별 댓글조작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드루킹 댓글조작을 통해 한국당 정치인들이 탄압을 받은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드루킹은 7개월(2017년 6월 21일~12월 28일)간 권성동 의원과 관련한 178개의 기사에 총 1만1167회 공감수를 조작했다.당시 전병헌 전 정무수석 비리 기사를 덮기 위해 관련없는 권 의원의 기사를 댓글로 올려 공감수를 조작하고 부정적인 댓글에도 공감수를 높혀 권 의원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도록 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되자 권 의원은 “정부·여당 측 인사 비리가 드러나자 집단·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있었는데 그 실체가 밝혀졌다”며 “자유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이같은 여론조작 행위는 완전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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