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학부모 높은 만족”
대체수업·시설확충 등 해결과제

강원도내 초등학생들이 생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생존수영’ 과목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시간과 창의적 재량시간 등에서 실시해오던 생존수영 교육을 올해는 2∼6학년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고 정규교과로 편성하는 한편 2020년에는 도내 351개 초등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는 도내 41개 학교에서 79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이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수업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의 95%가 높은 만족도를 보여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교의 시설과 지리적 여건상 어려웠던 수영교육에 대해 작은학교들을 중심으로 이동식 수영장을 설치,학교로 찾아가는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도 구조법 등의 생존수영 연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생존수영 수업을 마치고 수영하던 고등학생이 숨지거나 유아 수영장에서 수영강습 중 한 초등생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관리 규정도 강화할 예정이다.이에따라 올해부터 생존수영 시간에 담임교사가 반드시 수영장 안에서 지도하고 수심확인,안전요원배치,강사진을 제외한 학부모와 명예강사 등을 초빙해 추가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하지만 수영교육을 원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대체수업 계획 수립을 비롯,생존수영교육 확대를 위한 독자적인 시설 확충 등의 해결과제도 남아 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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