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마무리 후 추가모집 진행
일부 대학 등록률 57.8% 그쳐
지난해 이어 대규모 미달 우려
“재정악화로 구조조정 불가피”

2019학년도 대학 개강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원도내 일부 대학은 아직까지 신입생 모집정원의 절반 가까이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시와 정시 등 모든 전형을 마무리하고 미등록자와 이탈 인원 등을 충원하기 위한 추가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도내 대부분의 전문대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일부 대학은 모집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미달 인원이 발생,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대학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이날 강원도립대를 제외한 도내 7개 전문대 정원내 전형 입학 등록률을 파악한 결과,한림성심대는 올해 신입생 108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1028명이 등록을 마쳐 95.19%의 등록률을 기록 중이다.춘천 송곡대는 모집정원 200명 중 82.50%(165명)의 신입생이 등록했으며 강릉영동대도 계획 정원의 80.27%가 충족됐다.

하지만 강원관광대의 경우 524명 모집에 303명만 등록,등록률이 57.82%에 그쳤고 영월 세경대는 선발인원의 69.33%만 등록했다.횡성 송호대(75.68%)와 상지영서대(77.89%)도 선발계획 인원의 20%가 넘는 미달률을 기록,새학기 시작전 모집정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강릉영동대(92.65%),강원관광대(93.18%),상지영서대(91.17%),송호대(90.58%) 등이 최종 마감까지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전문대학들은 대학역량진단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 뿐만 아니라 대학 재정이 악화되면서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도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