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린이집연합회, 설립철회 집회

강릉에 국공립 단설유치원인 ‘홍제유치원(가칭)’신설이 추진되자 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가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는 21일 홍제유치원 신설사업 설명회가 열린 강릉교육지원청 대강당과 청사 앞에서 설립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집회가 이뤄지면서 이날 설명회장은 철회 구호가 뒤섞인 어수선한 상황이 빚어졌다.

연합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출산 아동 감소로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이 존폐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주민의 세금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어지고 운영되는 소수만을 위한 단설 유치원을 전면 반대한다”고 밝혔다.연합회는 “국공립 유치원 설립에 1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많은 예산을 단설유치원 신설에 투자하기보다 기존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들이 동등한 보육·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강릉 유천지구 개발과 회산동 일대 공동주택 개발로 7000세대 이상이 증가하게 된다”며 “유아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신설되는 유천초등학교의 정원의 4분의 1이상 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유아교육시설 신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교육지원청은 공립 유치원 취원율 50% 확대를 위해 홍제유치원 신설을 추진해왔다.홍제유치원은 오는 2022년 신축 계획 아래 총12학급(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으로 구성돼 총226명의 원아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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