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영 도의원 문제 제기
행사 1시간만에 7배 이상 증가
4월 세계불꽃축제 대책 시급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불꽃축제가 춘천에서 열린 가운데 불꽃축제 직후 춘천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강원도의회에서 제기,앞으로 예정된 각종 축제·행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허소영(춘천) 도의원은 21일 오전 열린 제278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에서 지난 9일 올림픽 1주년 기념 축제장을 조사한 결과 오후 6시40분 쯤 축제장 주변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안전 수치를 나타냈지만,불꽃이 터지기 시작한 오후 7시30분부터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7시50분에는 129㎛(매우나쁨)에 이르렀다”며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얼마나 머물고 있고 어느정도 농도를 유지했는지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분지 지형인 춘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은 크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지역사회 현안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지자체 주도 행사 직후 미세먼지가 증가했다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지역 행사·축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당장 4월 춘천시 추경을 앞둔 세계불꽃축제의 경우 미세먼지 대책을 포함한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시의회는 22일 오후 2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조례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