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원(김화)출신인 한국최초의 동요작가 겸 원로작곡가인 박재훈(97·사진) 원로목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양구에 건립될 예정이다.

양구군 등에 따르면 조인묵 양구군수가 최근 박기병 재외동포저널 이사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박재훈 목사 기념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재훈 목사는 캐나다 토론토 한인 최대교회인 큰빛장로교회 원로목사로 해방 후 음악불모지에서 1000여 곡 이상 찬송가와 성가곡 및 어린이 동요를 작곡하며 한국종교음악계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박 목사는 1970년대 숙명여대,한양대 음대교수를 역임했다.또 오랫동안 신앙과 애국심의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에도 심혈을 기울여 그동안 에스더,유관순,손양원에 이어 오는 3월1~2일에는 네번째 작품으로 3·1운동 100주년기념 ‘함성1919’ 창작오페라를 서울 KBS홀에서 3회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 오페라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박재훈 목사는 “강원도 양구에서 내 자료들을 모아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니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양구 박수근 화가도 잘 알고,박 화가의 부인과는 같은 고향(김화)이라 어린시절 같이 자랐다”고 회고했다. 김호석·토론토/송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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