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괴롭힘 당해”
증거자료 보유 주장, 공개의사 밝혀
김보름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일부 3000m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 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관련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어 추후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신고 등 행정적인 절차로 해결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선영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일반부 1000m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김보름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일반부 3000m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획득했다.김보름은 경기를 마치자 자신을 보러온 10여명의 팬들에게 손을 들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