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조성과 춘천지역 발전방안 심포지엄

지정토론

‘레고랜드 조성과 춘천지역 발전방안’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들은 레고랜드 유치 효과가 도심 안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우려해 아웃렛 입점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으며 그동안 실무협의 과정이 전혀 없었던 강원도와 춘천시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개발 파급효과 의문 이용자 중심 네트워크 필요
아웃렛 쇼핑몰 지역상권 위협, 관광 경유지화 경계해야
인구 3∼4만명 증가 중요사업 시 차원 가치 창출·혜택 고민”


◇토론자

△전홍진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

△김백신 춘천시 문화복지국장

△정경옥 춘천시의원

△남형우 한림성심대 교수

△윤혁락 대명티피앤이 전무



◇좌장

△송정록 본지 편집부국장



△남형우=“레고랜드 춘천이 관광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발 유발효과는 분명히 있다.하지만 구도심을 포함한 개발 파급효과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든다.레고랜드 구성을 보면 그 안에 쇼핑,엔터테인먼트,주차,숙박이 다 밀집 돼 있다.개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이 득이 될 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시설 중심의 관광벨트 보다는 이용자 중심의 네트워크 매치가 필요하다.호수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정경옥=“지역상권을 위협하는 아웃렛 쇼핑몰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문화재가 매장된 지역을 보존하고 이를 레고랜드와 연계해 테마파크와 역사 유적이 공존하는 세계유일 레고랜드로 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레고의 도시 춘천을 위해 멀린사와 협력해 레고상표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강촌 입구부터 시내 곳곳에 레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할 때다.”

△윤혁락=“레고랜드만 바라보는 태도는 문제다.콘텐츠 개방,공유,연결을 모색해야 한다.도시재생 사업,육림고개 등 레고랜드와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시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춘천시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레고랜드와 연결하는 작업도 필요하다.이제는 가평,춘천,화천,양구,인제 등 인근 지자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중도뱃터를 활용해 배를 타고 레고랜드에 진입하는 방법도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김백신=“레고랜드는 기존 춘천시 관광에 영향을 주고 관광 판세를 좌우할 만한 사업이다.주제발표에서 서면과 레고랜드를 연계하는 방안이 나왔는데 그 방법과 춘천 원도심을 연계하는 방안은 좀 다르다고 본다.레고랜드가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올 지 기대가 되기 보다는 춘천을 관광 경유지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춘천시가 가장 염려하는 주변부지 개발 사업은 이슈에서 빠져 아쉽다.”

△전홍진=“멀린 직접 투자 유치가 성사돼야 춘천시와 협업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늦어져 시와 공조체제를 갖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레고랜드 8개 매장을 가보면 레고랜드 개발 이후 도시마다 인구가 3~4만명 증가했다.그만큼 중요한 사업이다.염려하시는 아웃렛은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하중도 개발을 위해 춘천시와 협업하고 춘천에 어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춘천시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 지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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