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비탈 붕괴 현장…오전 사고로 통제 중 추가 붕괴

▲ 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인근 붕괴사고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인근 붕괴사고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22일 새벽 산비탈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난 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인근 산에서 대형바위가 굴러떨어져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 승학산 비탈면 정상 부근에서 지름 4m가량에 수십t에 달하는 큰 바위가 20여m 굴러 내려와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공사장 안전난간과 구조물, 가로등 등이 파손됐다.

다행히 오전 붕괴사고로 경찰이 사고현장 주변을 통제하던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쩍’하는 바위가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산에서 지름이 4m 이상으로 보이는 큰 바위가 20m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4개로 쪼개져 공사현장을 덮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형바위가 순식간에 굴러떨어지면서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공사 관계자와 취재진 등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대형바위가 공사현장을 덮친 데다 추가 붕괴 우려마저 나와 피해현장 복구작업과 안전진단 모두 중단됐다.

또 이날 오후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던 사고현장 인근 도로도 차량통제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관계자와 경찰은 사고 주변을 순찰하며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1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 산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도로 쪽으로 굴러 내려왔다.

이 사고로 나무가 일부 쓰러지고, 굴러 내려온 흙더미와 바위에 안전난간 곳곳이 떨어져 나갔다.

도로 지반 밀림 현상으로 길이 20m, 너비 1m 정도 균열이 나고 주변 전봇대가 기울기도 했다.

사고현장 인근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갱생보호소) 수용자와 직원 등 20여 명이 추가 붕괴 위험으로 대피했으며, 사고 직후부터 현장 인근 6차선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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