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안 채택 청와대 발송
“환경영향평가 승인도 못해
국가 미래발전 반드시 추진”

속초시의회(의장 최종현)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22일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명길 의원(속초시의회 동서고속화철도 특별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건의안에서 “사업 확정 이후 3년이 흘렀는데도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기본 및 실시설계도 착수되지 못하는 동서고속화철도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행정절차가 조기 해결돼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이어 “환경부는 미시령터널 지하 80m에 터널을 건설하는 새로운 노선안에 대해 환경영향 측면에서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검토에 한계가 있다며 최근 국토교통부에 추가 대안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며 “환경부의 요구대로 국립공원과 군부대 우회 노선을 새로 계획할 경우 당초 계획대비 사업량이 30% 이상 변경돼 사업일정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될 수밖에 없고 공사비 또한 1500억원 이상 증액되는 등 사업의 장기표류가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의회는 “동서고속화철도는 국가 미래발전과 낙후된 강원 북부권 교통인프라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라며“지역의 30년 숙원사업이자 정부에서 재정사업으로 건설을 약속한 동서고속화철도가 조기착공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안은 청와대,국토교통부,환경부에 발송된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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