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학위 받은 남궁익선 씨

강원대에 62세의 나이로 입학해 15년만에 학사학위를 수여받은 남궁익선(77·사진)씨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강원대 2018학년도 전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은 남궁씨는 1964년 춘천교대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교직에 종사하다 정년퇴임한 이후 두번 째 도전으로 62세의 나이에 강원대 지질학과에 3학년으로 학사편입했다.

남다른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그는 졸업을 1학기 앞둔 2007년 또다른 도전을 위해 중국 길림대학 국제어학원에 입학해 중국어 과정을 수료하고 11년간 중국 장춘한글학교장으로 역임,올해 명예의 졸업장을 받게됐다.남궁익선씨는 “교사시절 승진 때문에 과학전람회 출품을 준비하던 중 한탄강 현무암을 수집하면서 지질학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암석을 쪼개 박편을 만들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다보니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재진학을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배우고 공부하는 게 가장 재밌다”며 “앞으로 지질노두(지층이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것)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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