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원·수도권 합동연설회
각 후보 지지자 등 5000여명 참석도 현안·비전 제시 없어 아쉬움

▲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오세훈(사진 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체 연합뉴스
▲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오세훈(사진 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주자들이 3인 3색 강점을 부각하며 2·27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22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이양수 도당위원장과 김기선·이철규·염동열 등 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전국대의원과 당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들은 각자가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2020년 21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황교안 후보는 “경제·안보에 관심없이 적폐세력만 쌓아가고 있는 현 정권의 폭정을 끝내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며 보수통합론을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오른쪽만으로는 안된다.탄핵 인정하고 5·18 망언도 사과해 반성과 겸손으로 중도층의 표를 얻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는 “난세에 지도자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난 이런 난세를 극복하고 현 정권과 싸우기 위해 나온 사람”이라며 “문재인·김정숙 특검법을 당론으로 정해 반드시 관철 시킬 것”이라고 했다.

각 후보 지지자들의 연호와 선거운동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이날 연설회에서는 이강후 전국회의원과 양양출신 노용호 당기획조정국장 등 도 출신 국회의원 및 당직자도 함께했다.

그러나 강원·수도권 연설회에서까지도 강원도 지역현안이 다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지금까지 각 지역별로 지역에 맞는 관광,산업 육성등을 공약하거나 지역 주요 경제산업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날 강원도에 대한 공약이나 비전은 제시되지 않았다.

도내 한 당원은 “수도권 의석수가 가장 많으니 강원도에 관심을 두지 않은 듯 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세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