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당 21만원 이상>
여야 3당,11.7% 수준 인상 잠정합의
전국 생산량 감소 속 도내 3.8% 상승
산지 평균쌀값 높아 가격경쟁력 취약

여야 3당이 향후 쌀 목표가격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대비 생산속도가 빠른 강원도산 쌀의 공급량 확대로 도내 쌀 수요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도와 도내 농업인단체 등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간사는 2018∼2022년산 쌀 목표가격을 21만원 이상으로 정하는데 잠정 합의했다.2013∼2017년산 목표가(18만8000원)보다 2만2000원(11.7%) 정도 비싼 금액이다.쌀 목표가격이 실제 쌀값보다 높으면 그 차액의 일부가 변동직불제도를 통해 쌀 재배농가에 보상,농가는 생산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쌀값 보장이 확대된 만큼,농가들은 수익부담이 줄어 생산속도를 더 높이는 강원도산 쌀의 과잉공급 현상이 우려된다.

더욱이 지난해 전국의 쌀 생산량은 386만여t으로 2017년(397만여t)보다 10만여t 줄면서 2.6%의 감소폭을 나타낸 반면 강원도는 같은기간 14만여t에서 15만여t으로 5500여t 늘면서 3.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80㎏당 평균 산지쌀값이 22만4333원으로 전국(19만3376원)대비 3만957원(15.5%)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최근 3년연속 오르면서 전국대비 가격경쟁력도 취약,향후 과다 생산에 따른 수급 조절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쌀 목표가격이 오르면 쌀 공급량도 늘수 있어 수요 걱정도 커진다”며 “올해 강원쌀 소비촉진 지원과 대량소비처 차액지원,전국대형 유통마트 특판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